이국종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추천 이유
“이국종을 장관으로”… 의료계가 외친 이유는?
2025년 6월, 의료계는 이례적으로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보건복지부 장관 인선을 앞두고, 대한의사협회와 부산시의사회를 비롯한 여러 단체가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을 공식 추천한 것입니다. “삼고초려라도 해야 한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절실한 이 요청은 단순한 인사 제안을 넘어,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이 처한 위기를 정면으로 고발하는 외침이기도 합니다.
왜 이국종인가?
이국종 교수는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을 역임하고,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을 치료한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닥터헬기 도입, 응급이송체계 개선, 열악한 외상센터 실태 폭로 등으로 국민적인 신뢰를 받아왔습니다. 현장 중심의 개혁가로 평가받는 그에게 의료계가 기대하는 바는 명확합니다. “실무형 리더”, “정치가 아닌 실력과 헌신으로 승부하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그를 둘러싼 공감대를 잘 보여줍니다.
부산시의사회의 '역사적 추천'
부산시의사회는 국민 추천제 시행 이후, 전국 최초로 이국종 병원장을 공식 추천했습니다. 그들은 추천서를 인사혁신처에 제출하며 “의과대학 교육의 정상화”와 “필수의료 문제 해결”을 위한 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개인 추천이 아니라, 한국 의료 시스템 정상화를 위한 의료계의 집단적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국민 추천제와 대통령의 입장
이재명 대통령은 “진정한 민주주의는 국민의 참여에서 시작된다”며 국민 추천제를 도입했습니다. 이 제도는 장·차관 후보자에 대해 국민이 직접 참여하고 추천할 수 있도록 하여, 정부 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SNS를 통해 국민들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으며, 이국종 교수는 이 제도의 상징적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장관으로서의 기대와 쟁점
이국종 교수가 장관직을 수락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그러나 그가 보건복지부 장관이 된다면, 의료계는 다음과 같은 변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공공의료 구조 개편
- 응급의료체계 및 중증외상 대응 개선
- 의대 정원 확대 등 교육 시스템 정상화
이와 함께, 그의 직설적인 성향과 정무적 유연성 부족을 우려하는 시각도 존재합니다. 일각에서는 장관보다는 특임보좌관이나 자문위원회 위원장 같은 절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의료계의 진짜 목소리
이번 제안은 단순히 이국종이라는 인물의 발탁을 넘어선 구조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정책의 리셋이 필요하다”, “탁상행정이 아닌 현장을 아는 사람이 개혁해야 한다”는 의료계의 절박함이 깔려 있는 것입니다. 보건의료정책의 중심에서 국민 건강권을 지키는 역할을 누가, 어떤 방식으로 맡을 것인지에 대한 본질적 질문이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이국종 교수의 장관 추천은 의료계가 직면한 위기를 타개하고자 하는 상징적 움직임입니다. 이제 공은 정부와 이국종 교수 본인에게 넘어갔습니다. 국민 추천제라는 새로운 제도를 통해, 국민의 뜻이 실제 정책 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