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야기

홍준표 귀국 신당 창당할까?

2호점 관장 2025. 6. 18.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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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귀국, 보수 정계에 던진 묵직한 파장… 신당 창당의 불씨 될까?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한 달여 간의 하와이 체류를 마치고 6월 17일 귀국하며 보수 정계에 적잖은 충격을 던지고 있다. 정계 은퇴를 선언하며 떠났던 그가 다시 돌아오자 정치권은 “은퇴가 끝이 아닐 수 있다”는 추측으로 들썩였고, 그의 입은 그 어느 때보다 날카로운 메시지를 쏟아냈다.

 

정계 은퇴와 귀국 사이, 그가 남긴 메시지

4월 대선 경선에서 패배한 후 탈당과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시장은 하와이에서 정치적 거리두기를 하는 듯 보였지만, 실상은 달랐다.

 

SNS를 통한 국민의힘 비판, 위헌 정당 해산 주장 등으로 존재감을 끊임없이 드러냈다. 그리고 인천공항에서의 귀국 메시지 또한 평범하지 않았다. “정치 보복 없이 국민 통합을 이루는 나라가 되길 바란다”는 발언은 명백히 현 정부와 여당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정계 복귀 시사? ‘차차 말씀드리겠다’는 말의 무게

귀국 현장에서 “정치 활동을 재개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차차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이 짧은 한마디는 보수 진영을 다시 뒤흔들기에 충분했다. 그는 이미 SNS를 통해 “나라를 위해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이었다”고 밝혔고, 신당 창당을 요청한 지지자에게는 “알겠다”는 댓글로 화답했다.

 

국민의힘과의 완전한 결별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을 “이념 없는 사이비 레밍 집단”이라며 강하게 비판해왔다.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해당 정당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확고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미 탈당했고, 그 당과 상관없다”는 발언은 복귀가 국민의힘 복귀가 아님을 선언한 셈이다.

 

신당 창당설, 현실과 가능성 사이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린다. 김대식 의원은 “정계 은퇴는 아닌 것 같다”고 말하며 홍 전 시장의 정치 재개를 기정사실화했다. 하지만 현실적 한계도 존재한다. 조직, 자금, 그리고 대중적 지지 등 창당을 위한 조건은 간단치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준석 개혁신당과의 연대 가능성, 온라인 지지층의 존재는 불씨를 충분히 남겨놓고 있다.

 

보수 재편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까?

홍준표 전 시장의 귀국은 단순한 복귀를 넘어선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는 하와이 체류 중에도 “보수·진보·청년의 통합”이라는 키워드를 언급하며 새로운 정치 지형을 구상해왔다. 이제 관건은 그가 이 흐름을 구체적인 정치 행보로 이어갈지 여부다. 신당 창당이든, 보수 진영의 재구성 주도든, 그의 행보는 보수의 미래와 직결될 수 있다.

 

 

정치란 언제나 예측을 비웃는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홍준표라는 이름이 다시 정국의 중심에 서 있다는 사실이다. ‘차차 말씀드리겠다’는 그의 한마디는, 어쩌면 보수 정치 지형을 바꿀 서막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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